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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y알래스카
한국인 최초로 알래스카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다양한 경험과 여행을 통한 알래스카 전문가 입니다. "인생을 시작하려면 알래스카를 가라"는 말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알래스카는 무한한 도전과 가능성을 갖고있는 마지막 남은 미 개척지이기도 합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알래스카" 자연속의 삶이 그립다면 언제라도 알래스카로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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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7 01:39 알래스카 자유게시판

어제 예고해 드린 대로 알래스카 앵커리지 교도소에서

갱들과의 만남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저도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봤지 , 실제로 갱들과 같이

지내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교도소 수용소 내부를 들어서니 , 모두들 저를 유심히

쳐다 보더군요.

무슨 죄를 지어 들어 왔냐고 물어서 " overstay "라고

대답을 하니, 다들 뭔지 모르겠다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자세하게 더듬거리는 영어로 설명을 했더니,

좀 우습다는 표정을 짓더니, 모두 신경을 끄더군요.

 

일단, 문신을 하지 않은 이 가 없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별의별 문신을 다 했는데 우리나라처럼 용이나 그런 문신은

없습니다.

자기 엄마 이름과 함께 악마와 천사를 동시에 문신을 한 이들이

많습니다.

갱들이 천사 문신을 한다는 게 정말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자기 girlfriend 이름을 새긴 이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일 궁금한 건 여자 친구가 바뀌면 문신을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지우고 다시 새길까요?

 

드라마 여향을 받아 알 수 없는 문양을 새긴 이도 많은데, 그 뜻을

물어보니, 마치 암호를 푸는 듯한 문양들이었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라고나 할까요?

일단, 갱들과 친해 질려면 문신에 대해 매우 아름답다고 칭찬을 하고

그 뜻을 물어보면 정말 좋아합니다.

그러면 한걸음 친해질 수 있습니다.

너무 무서워하지 마시고 , 한번 다가가 보시면 답답한 곳에서 

친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교도소 수용실에는 두 개의 파벌이 있었는데

절대 싸우지 않더군요.

나누어서 식사는 하고 중간 보스 정도 되는 갱들은 자신들의

부하들과 어울려 식사를 하는데, 내가 모르고 한 식탁에 앉으려고 

했더니 , 부하 하나가 다가와 다른 자리에 앉으라고 하더군요.

첫날, 식사를 하는 자리여서 실수를 한 걸 갱들도 이해를 해주는데

다음번에도 같은 실수를 하면, 절대 안 됩니다.

 

한 파벌의 갱 보스는 두 명의 여리고 어린 꽃미남 두 명이 보좌를

하더군요.

밥도 타서 갖다 미리 준비를 하는데 , Officer들도 절대 참견을 

하지 않습니다.

배식은 본인이 직접 받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 배식 당번들도

다 알아서 깁니다.

보스들은 두세 개의 식판(트래이)을 쌓아 놓고 입맛에 맞는 것만

먹습니다.

남기면 부하들 차지입니다.

따로 식사 부분에 대해서 내일 말씀드리겠지만 , 메뉴도 형편없고

굶어 죽지 않을 만큼만 줍니다.

그래서, Commissary에서 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물건을 구매를 

하게 되는데, 별로 먹을만한 건 별로 없습니다.

 

재미난 건, 티브이가 두대가 있는데 밤새 틀어 놓습니다.

그 리모컨을 갱 보스가 쥐고 있는데, 이층에서 TV가 제일

잘 보이는 곳에서 부하가 리모콘을 가져와 보고 싶은 방송을

틀어 줍니다.

보스는 밤새 티브이를 볼 수 있습니다.

소리를 죽이고 무선 라디오 이어폰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그 무선 라디오와 이어폰은  Commissary에서

45불을 주고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약, 6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수용이 되어 있지만 그 무선 라디오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중간층 갱들은 많이 갖고 있습니다.

보스의 시종 격인 꽃미남 둘은 각종 심부름부터 모든 일을 대신합니다.

유니폼도 남들은 한 벌로 버티지만 , 보스는 매일 샤워를 하고

속옷부터 유니폼, 타월을 매일 새 걸로 갈아입습니다.

스킨이나 로션, 바디샴푸나 일반 샴푸, 비누, 치약, 칫솔 등을 

구입 해 사용을 하고 있더군요.

 

저는, 갱들과 부딪칠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만의 자리에는 앉지 않고 늘 그들을 위해 양보를

했는데, 그들은 별로 신경은 쓰지 않는 듯했습니다.

같은 방에 지내는 룸메이트 격인 갱은 전국구더군요.

캘리포니아 살면서 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아마

마약 딜러를 한 듯했는데,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더군요.

그 갱과 친해지려고 할만하니, 다른 동으로 이동을 시키더군요.

 

딱, 일주일을 그 교도소에서 생활을 했는데, 다양한 일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우리말로 양아치 정도 되는 갱 하나가 샤우팅(큰소리)을 하니,

바로 다른 수용 시설로 보내버리더군요.

미국은 권위에 대해 대항을 하면 바로 보복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거의 Officer에게 대항을 하는 일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냥 갱들이 있다 보니, 스스로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너무 거리를 두지 말고 가깝게 지내면, 그들도 인간적으로

대해줍니다.

 

갱들과의 동거가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자리했는데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화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운동을 할 때에도 제가 워낙 하루 종일 운동을 하다 보니, 그냥

인정을 해주더군요.

갱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었고 ,  Officer 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주어서 크게 제제를 받거나 , 행동에 제약을 받지는 않았는데

아시안은 저 혼자였기에 다들 잘 대해 준 것 같았습니다.

 

알래스카가 좁다 보니, 갱들은 거의 앵커리지에 몰려 있어

한 다리 건너 다들 아는 사이였습니다.

마약으로 인한 살인 사고는 맨바닥에 있는 똘마니들이

영역 다툼을 하면서 발생을 하고 , 그 윗선들은 타주에서 

마약을 들여오다 잡히는 경우들이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문신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 아마 앞으로도 문신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왼쪽 서류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교도소 내에서 입을 하겠다고 job

신청을 하기 위해 작성을 했는데, 일주일 만에 시애틀로 이송이 되어

결국, 취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루 pay는 시간당 3불이었습니다.

보통 8시간 하면 하루 24불입니다.

 

모든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위의 양식들을 사용합니다.

 

 

 

이 양식이 제일 많이 사용이 되는데, 유니폼을 비롯해

각종 비품이나 , 요구사항 등을 이 양식에 기재해서

제출하면 , 다음 날 여기에 대한 답을 줍니다.

저도 일주일 있으면서 매일 썼습니다.

 

 

 

 

제가 작성한 job 신청서입니다.

 

 

 

 

 

이건, 제가 개인 소지품 중 일부를 지인에게 전해 주겠다는

신청서인데, 제 소지품이 여기 교도소에 있지 않고 경찰서에

보관이 되어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점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이 양식이 바로  Commissary 가격표입니다.

그런데, 글씨가 워낙 작아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주문을 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데, 잘 계산을 해야 합니다.

제가 계산을 중간에 연필로 하고 있는데, 볼펜은 흉기라

사용을 못하고 딱, 손가락만 한 연필을 제공합니다.

 

물론, Commissary에서도 연필을 파는데 길이는 동일합니다.

그걸로 글을 쓰다가 다시 깎으면, 너무 작아서 글 쓰기가

너무 힘들어 새 연필을 받아 써야 할 정도로 아주 작습니다,

다들 손가락 마디도 굵고 큰데 백인들이 몽당연필로 글을

써야 하니, 엄청들 답답해합니다.

 

내일은 교도소 수용시설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알래스카 여행작가 ivy알래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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