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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y알래스카
한국인 최초로 알래스카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다양한 경험과 여행을 통한 알래스카 전문가 입니다. "인생을 시작하려면 알래스카를 가라"는 말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알래스카는 무한한 도전과 가능성을 갖고있는 마지막 남은 미 개척지이기도 합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알래스카" 자연속의 삶이 그립다면 언제라도 알래스카로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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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 02:02 알래스카 자유게시판

타코마 수용시설의 식수 인원은 약, 1,200여 명 정도 됩니다.

직원들까지 모두 합한 식수인원이며, 직원들은 트래이에 먹지 않고 

일회용 투고박스에 담아서 배식을 합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도 수용자들하고 식사 시간이 다르다 보니,

사무실까지 가서 먹기 때문에 부득이 투고 박스를 이용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코트에 가는 인원들과 병원에 가는 이들은 별도로 토스트에

터키 슬라이스 햄 한조각을 넣은 것과 치즈 한 장 넣은 것, 이렇게

두 개의 샌드위치와 사과 하나를 같이 랩에 싸서 별도로 미리

저녁에 만들어 놓아 냉장 고에  보관을 했다가 아침 6시에

그 인원들에게 지급을 합니다.

 

제가 배가 고프다보니 이러다가는 안 되겠다, 주방에서

일이라도 하면, 밥이라도 잘 먹지 않을까 해서 job 지원을

했습니다.

얼마나 배고프면 주방에 근무를 할려고 했겠습니까.

아침 근무자는 새벽 3시에 일어나 주방으로 가서 아침 9시까지

하다가 돌아오고, 점심 근무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근무를 하고, 저녁 근무자는 오후 3시반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를 합니다. 

 

모든 근무자의 급여는 하루에 1불입니다.

미국에서 이렇게 임금 착취를 하는 경우는 

처음 보았습니다.

그래서, 수용자들이 불만은 많지만 누구하나 항의를 하는 이는 

없습니다.

수용자들은 오직 한끼를 풍요롭게 먹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주방에서 근무를 하는데 보통 하루 근무인원은 25명 정도인데,

 매일 인원수는 변동이 많은데 그 이유는 출국하는 인원이 

수시로 생기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출근을 하면 제일 먼저 머리에 쓰는 망인 햇캣과 마스크를

쓰고 , 위생복으로 갈아 입은 후 반 장화를 신고 인원 점검을 한 뒤,

각자 맡은바 일을 하게 되는데 , 모든 음식 재료는 공장에서

생산된 식품들입니다.

이미 다 잘려진 샐러드와 물만 부어 끓이는 스프 종류들 그리고,

식빵, 미국에서 제일 대중화된 bean 깡통에 들은 통조림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공장에서 생산된 식품들입니다.

그러니, 영양쪽에서는 별무소용이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음식을 트래이에 담을 때, 각 담당자들이 선정이 되는데 저는, 

손이 빨라 officer 에게 늘 지정을 받아 배식 담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손이 느려 트레이가 레일을 타고 지나갈 때, 즉각 음식을

담지 않으면 다음 트레이가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순발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남미 친구들이 손이 빠르지 않기에 , 아무래도 한인인 제가

빠릿빠릿 하니, 매번 선정이 된 것 같습니다.

 

모든 음식을 트래이에 담아 배식을 끝나 각 수용동으로 보내지고 나면,

그때 , 식사를 하게 되는데 남은 음식은 마음대로 먹어도 됩니다.

첫날은 욕심을 부려 트래이에 많은 음식을 담아 왔지만 절반도 먹지 못하고 

버려야만 했습니다.

남아서 버리는 음식이 엄청 많은데, 저걸 수용자들에게 더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음식을 만들 때, 총 식수 인원의 130% 정도 만드는 것 같더군요.

그러니, 매번 30% 정도 음식은 버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남은 음식을 일체 싸 가지고 올 수 없습니다.

주방에서 나올 때 , 엑스레이 검사와 한사람씩 남자 직원이 몸수색을

합니다.

괜히 , 음식을 싸 가지고 나오다가 걸리면 대략 난감입니다.

가자마자 아주 절친이 된 친구가 바로 멕시칸 두 명이었는데

영어는 못해도 바디 랭귀지로 그들과 농담을 하면서 아주 친해졌는데

그들은 상당히 순박하고, 격의 없는 이들이어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이제부터는 그 많은 트래이를 씻는 작업이 남아 있는데

주방 청소하는 팀들과 트래이에 남은 음식을 쓰레기통에 담는 팀,

대형 자동 세척기에 트래이를 넣는 담당자 하나와 트래이를 롤러에

밀어 넣는 작업을 하는 팀이 있는데, 저는 롤러에 트래이를 밀어

넣는 작업을 담당하였습니다.

음식 냄새가 온몸에 배어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 힘들게 일하고

난 뒤의 기분이 좋아 정말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멕시칸들과 유독 많이 친했는데 , 루마니아 출신의 상당히

험악한 인상의 친구가 옆에서 일을 같이 했는데, 팔에 타투를 했길래

칭찬을 해 주고 나서부터 아주 친해졌습니다.

그 친구도 역시, 걸프랜드를 타투로 새겼더군요.

그리고, 엄마 이름도 같이 넣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일과가 끝나면 몸수색을 마치고 각 수용소 시설로

돌아가게 됩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하루를 배불리 먹은데 대해 만족을 하고 시름을

잊고는 했습니다.

특히,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 쉬운 곳이기에 일을 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수용소 시설에 에어컨이 너무 심해서 그만 감기에 걸렸습니다.

오싹할 정도로 에어컨 바람이 상당히 강했는데, 그 이유를 물으니 음식을

숨겨 놓은 이들이 많아 행여 그 음식이 상해서 먹고 탈이 날까 봐 아주 냉장고

온도가 될 정도로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 많은 이들이 감기에 걸렸는데,

재미난 건 직원들도 감기에 걸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감기약을 주더군요.

그리고, 썩은 이 때문에 진통제도 주길래 받았는데 한 번도 먹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가 아주 재미난데, 감기약 신청하고 다 나니까 약을 주더군요.

그래서, 진통제와 감기약이 모두 남았습니다.

 

이건, 매일매일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이들을 위해 매일 게시판에

게시를 해서 아침 6시에 깨워 수용소 시설 내에 있는 병원으로 보냅니다.

 

나는 c3 동에 수용되어 매일 화요일과 금요일 아침에 세탁물을 내놓으면

저녁에 세탁을 해서 돌려주는데, 저녁에 주방에서 일을 하다 보니, 매번

세탁물을 분실했습니다.

아무도 찾아가지 않으니, 남이 내 세탁물을 가져가는 겁니다.

세탁물을 연결 고리에 걸어서 이름을 써서 맡겼는데도 아무도 찾아가지 않으면

이렇게 남이 가져가 버리고 맙니다.

그러면, 저는 다시 직원에게 서류를 작성해서 신청을 하면 다시 지급을 합니다.

 

posted by 알래스카 여행작가 ivy알래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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